고1 1학기 1회고사
고1에 올라와서 3월 모의고사를 봤는데 선생님께서 시험 결과를 보시고 우리반 톱 6명에게 각각 자신 있는 과목을 반에서 그 과목을 못하는 친구 두 명과 팀을 짜서 가르치라고 부탁하셨다. 그래서 나는 재우와 재혁이에게 물리를 가르쳐 주기로 했다.
과학을 좋아해서 잘하게 된 것이라서 처음에는 어떻게 가르쳐줘야 친구들이 이해할까 고민을 했다. 내가 전문지식을 많이 갖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내신점수를 올리기 위해 도움을 주는 취지이므로 알고 있는 문제를 최대한 쉽게 풀 수 있도록 방법 위주로 설명하기로 했다. 그래서 시험 한 달 전, 첫 수업시작부터 내가 엄선한 문제 5문제를 두 친구에게 주고, 함께 풀어가면서 암기해야할 공식이나 문제의 포인트를 설명해 주었다.
그런 식으로 4주가 지나고 드디어 중간고사를 치렀다. 시험이 끝난 후 친구들의 점수를 보고 나는 친구들에게 미안했다. 두 친구 모두 생각보다 점수가 높게 나오지 않았던 것이다. 선생님께서 시켜서 한 멘토, 멘티였지만 점수를 많이 올리지 못한 게 너무 미안했고 나 스스로도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왜 그랬을까? 하고 내가 가르친 방법의 문제점을 찾아보았다. 그 결과 내가 기본 개념을 설명 하지 않고 시험에 나올 것 같은 공식만 문제를 풀면서 즉석에서 외우게 한 것이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 방식은 개념이 선 사람에게는 효과가 있지만, 머리에 공식은 있지만 다양한 문제에 적용하기에는 단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음 기말고사 기간에는 이러한 실수를 하지 않도록 개념을 확실히 알게 기본개념부터 정리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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