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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비평

"THE WAVE"

‘The wave’

이 영화는 한 교사가 한 주 동안의 프로젝트에 대한 수업과 그에 따른 결과를 담은 영화이다. 이 교사는 독재정치에 대한 프로젝트 수업을 실행했다. 학생들은 그에 따라 대표자를 뽑고 그에 따른 규율과 복장을 정하여 그에 따르도록 한다. 일주일이 지난 후 그들은 이 프로젝트 수업을 통해 행복했다고 하고 계속 하기를 원한다. 과연 독재정치가 우리 민주주의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흔히들 독재정치라 생각하면 먼저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된다. 나 역시 그러하다. 독재정치를 하는 나라를 보면 그 국민들은 항상 어려운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언론을 통해 보게 된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고 나서는 독재정치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어느 정도의 독재정치는 민주주의 발전에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사실 우리가 사는 사회도 정부를 토대로 이루어지고 있다. 어떻게 보면 우리 정부도 하나의 독재정치를 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있기에 법이 만들어지고 사회구조가 만들어진다. 국민도 정부가 지시하는 것에 따라 움직이고 생활한다. 그러므로 정부도 하나의 독재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민주주의 사회에 살고 있다고 말한다. 또 우리는 정부를 독재로 생각하지도 않는다. 정부가 만든 법을 지키고 정부가 지시하는 데로 경제가 움직이고 정부가 계획을 발표하면 그 계획이 실행되는 것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정부를 독재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만큼 우리는 정부라는 울타리 안에서 생활하는 것이 익숙한 것이다. 이것은 이 영화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처음에 프로젝트가 시행될 때에는 그들은 정해진 규율을 지키려하지 않았고 그가 정한 복장을 입기 꺼려했지만 점점 그들은 한 대표에 의해 이루어진 공동체 안에서 생활하는 것에 대해 익숙함을 느끼고 오히려 그 안에서 행복감을 느낀다.

이 영화와 민주주의에 대해 어떤 연관이 있는가에 대한 답으로 나는 어느 정도의 독재는 민주주의 발달에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한다. 사회는 개인이 아닌 공동체로 살아가게 된다. 그렇게 되면 공동체 안에서 서로가 지켜야 할 약속이 생길 것이다. 이 때 필요한 것이 공동체를 대표하는 사람이다. 대표자를 통해 우리는 규율을 정하고 그 틀 안에서 민주적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이것이 가장 이상적인 민주사회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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