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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비평

영화. '아바타'

 

 

 

영화 아바타는 내게 충격을 주기도 한 영화이다. ‘아바타가 나오기 전까지 우리 영화에서 제대로 된 3D 영화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이 영화가 나오고 나서부터는 3D영화산업이 활성화되었고 현재는 3D영화가 자주 나오고 있는 시대이다.

나는 먼저 아바타의 내용에 대해 먼저 분석해보았다. 내용은 확실히 단순했다. 단순하게 말하면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기 위해 자연을 훼손하려는 인간과 반대로 자연을 지키려고 하는 외계종족 간의 대결을 담은 내용이다. 오히려 이야기가 복잡하지 않고 단순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더 강렬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으며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든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영화가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영화 아바타가 나온 이후 기독교에서는 비판을 하기도 했었다. 이 영화를 자세히 보면 예수의 부활을 정면 부정하는 영화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즉 예수보다는 자연을 숭배하고자 하는 뜻이 더 강력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이는 감독의 성향을 반영한 것과도 같다. 감독 제임스 카메룬은 반기독교적인 성향을 이 영화에 나타내고자 했다. 그래서 이 영화는 뉴에이지, 자연을 신과 동일시하는 범신론적 신앙을 표출하고 있다. 또 이 영화는 현재 우리 사회의 자본주의 특성을 맹렬히 비판하고 있다. 사악한 인간자본주의자들과 자연과 신을 섬기는 행성 판도라에 사는 영적으로 민감하고 영웅적인외계인들과의 싸움을 그려내므로 자본주의를 비판하기 때문이다. 인간과 외계인은 매우 대조적인 모습을 보인다. 인간이 전혀 신을 믿지 않는 존재라면 나비족 즉, 아바타는 여신 에이와를 경배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단순히 내용적으로만 분석하지 않았다.

 

 

나는 이 영화의 시각적인 측면, 미술적인 측면에서도 영화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았다. 내 친구는 미술학원을 다니는데 미술학원에서는 영화 아바타를 꼭 보라고 강력추천하기도 하다. 그만큼 미술적인 측면에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영화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이 영화는 전반적으로 푸른색을 썼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똑같은 푸른색이 아니다. 다양한 명도와 채도로 푸른색을 여러 가지 느낌으로 표현했다. 나도 영화 보는 내내 아름다운 색으로 구성되어 있는 장면들을 볼 때 마다 놀라웠다. 색 또한 매우 선명하고 선명하다 못해 신비로운 느낌을 내고 있다. 나비족이 살고 있는 세계는 푸른색으로 표현하여 신비하고 영롱한 분위기를 내는 반면 인간들이 있는 장면에서는 전반적으로 어두운 톤을 사용하여 지구촌을 쓰레기장으로 만들어가는 어두운 미래의 자아상을 나타내고 있다. 아바타의 섬세함, 먼지가 떨어지고, 씨앗이 날아다니는 외계 생명체들의 미세한 근육의 잔 움직임, 광활하고 거대한 자연의 세계를 그려낸 그래픽은 경이로웠다. 마치 우리 옆에 살아 숨쉬는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한마디로 말하면 이 영화는 3D입체 영화의 결정판이자, 그래픽의 혁명이라고 나는 말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이 영화를 보면서 앞으로 내가 영화를 만든다면 어떤 영화를 만들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만큼 이 영화는 내개 많은 영감을 주기도 한 영화이다. 하지만 3D입체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장면들이 입체감있게 느끼지 못했던 것이 이 영화의 한계이고 지금의 3D입체영화의 한계점이기도 하다. 나는 좀더 많은 입체감을 느낄 수 있도록 영화를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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