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교회
<설명>
제물포항이 있어서 외부 문화의 수용이 빨랐던 인천 지역에 1885년에 북감리 선교사 헨리 아펜젤러가 선교하러 들어와 1891년에 세운 감리교회이다. 아펜젤러는 한성부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선교를 벌이기 전에 일본을 통해 입국하여 경유한 제물포에서 먼저 감리교회를 세웠다. 한국 최초의 교회 중 하나이기 때문에 신자들은 '한국의 어머니교회'라고도 부른다. 한국 최초의 초등학교로 꼽히는 영화학교를 설립하는 등 여러 부문에서 '한국 최초'의 기록을 갖고 있다. 내리교회는 이때부터 교육과 선교를 병행하여 한국에 개화 문물을 들여오는 데 일조했다.
<체험기>
내리교회 건물 자체는 웅장했지만 답동성당을 갔었을 때만큼 큰 감흥은 없었다. 단지 커다란 교회구나라는 느낌만이 들었다. 그렇지만 내리교회 앞문주위에 있는 세 개의 스태츄상은 나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다. 시제 사람을 묘사한 것이기에 눈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졌고 표정에서는 엄숙함이 느껴졌다. 실제로 조각의 모티프들이 조각 안에 고스란히 담겨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